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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돌아온 남경주-최정원 "70 넘어도 함께 무대 오르고파"

등록 2019.03.10 19:39

수정 2019.03.10 19:42

[앵커]
뮤지컬배우 남경주-최정원씨가 연극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베테랑이지만, 무대에 서는 게 여전히 떨린다는 두 사람을 박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뮤지컬계 간판 스타 남경주-최정원. 30여 년의 시간을 무대에서 함께 보낸 허물없는 사이입니다.

남경주
"배우들끼리 대화하기 껄끄러운 말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걸 우린 친하니까 스스럼없이 얘기하죠. (더 세게?) 네. 두 사람은 때로는 칭찬을, 때로는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남경주
"정원씨의 (매력은) 야성? 살아있는 야성? (하하)"

최정원
"워낙에 학구파세요. 그런 부분은 제가 좇아하고 싶어도 몸이 먼저 가는 스타일이라.."

이번에 함께하는 작품은 '대학살의 신'. 말맛을 살린 블랙코미디입니다. 두 소년의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고, 급기야 서로 막말을 주고 받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남경주
"제가 만약 피해자 부모라면 가만 안 있죠. 왁자지껄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끝엔 묵직한 성찰이 남습니다."

최정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까 나 역시도 아이를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아이한테 주는 상처가 아닐까.."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 이들의 목표는 나이가 들어서도 함께 무대에 서는 겁니다.

최정원
"아마 경주오빠랑 저는 70 넘어서도 무대 위에서 배우로 있지 않을까."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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