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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배달된 대통령 사칭 우편물, 내용 봤더니 '황당'

등록 2019.03.11 19:00

대구교육청 배달된 대통령 사칭 우편물, 내용 봤더니 '황당'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일 잇따르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을 사칭, "단축 수업을 공지한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11일 대구시교육청에 접수됐다. / 연합뉴스

대구시교육청에 문재인대통령이 보냈다는 우편물이 발송됐다. 경찰은 가짜 편지로 보고 우편물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1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앞으로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청와대 문재인대통령이라고 쓰여 있었다. 우편물은 A4용지 2장 분량이었다.

미세먼지로 인해 학교에 단축수업과 휴업 등을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일진 등 소위 문제학생들을 삼청교육대로 보낸다는 황당한 내용도 적혀 있었다. 또 지역별로 대학 수를 3개 이하로 줄이고, 대학교를 모두 6개월에서 1년제로 바꾼다는 내용도 쓰였다.

경찰은 봉투에 청와대 주소와 1급기밀문서, 청와대 로고까지 찍혔지만, 문서 일련번호 등이 없고 조잡해 '가짜 편지'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우편물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 이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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