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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롤스로이스·벤츠 北 반입…제재위반 조사"

등록 2019.03.12 21:04

수정 2019.03.12 21:10

[앵커]
이런 가운데 UN이 북한의 제재 위반여부를 다시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방송 화면에도 여러차례 포착이 됐습니다만 북한이 최신형 롤스로이스나 벤츠 같은 고급승용차를 가지고 있는것이 제재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것이지요.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년 10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영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승용차가 보입니다. 영국산 고급자동차, 롤스로이스로 추정됩니다.

AP통신은 북한에서 롤스로이스나 벤츠 등 고급 승용차가 목격되면서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대북제재 위반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사치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고, 전문가 패널이 조사해 해마다 보고서로 남깁니다.

AP통신은 또, 중국에서 비밀 핵 물질 조달 의혹, 시리아 무기 밀거래, 이란, 리비아, 수단과의 군사 협력까지 유엔이 20여 개국을 상대로 제재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불법 환적 방식으로 대북 제재망을 피해왔다고 했습니다. 금융제재를 피해 우라늄 농축설비 구입을 시도하는 등 북핵 프로그램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단 겁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협상 중에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나갔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미국의 새로운 비핵화 접근법에 정당성을 부여.."

미 재무부는 북한이 유엔과 미국제재를 받고 있단 사실을 강조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대북 금융거래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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