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공항선 나체 활보, 시청선 난동…불안한 공공장소

등록 2019.03.12 21:19

수정 2019.03.12 21:23

[앵커]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서 남성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시청에서는 흉기를 가지고 있던 5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 제압당했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오가는 공공장소인데 불안하기만 합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대여섯명이 사무실 바닥에 누워있는 남성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고 이 남성은 소리를 치며 횡설수설합니다.

“지금 흉기를 소지하고 계세요”

A씨의 난동은 오늘 오전 10시쯤 시작됐습니다. 접이식 휴대용 낫을 주머니에 넣고 서울시청에 들어간 뒤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백광진 / 서울시청 청사운영팀장
"근무하던 직원 분이나 청사를 방호하는 직원 입장에선 굉장히 당혹스럽고, 불안한…"

시청 안 보안장치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시청 직원이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이용의 / 서울시청 방호조장
"개방된 공간하고 업무공간이 연결돼 있는데, 그 연결통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경찰은 A씨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는 나체 소동이 있었습니다. 39살 남성 B씨가 30분 가까이 알몸으로 돌아다닌 것입니다.

며칠 동안 공항에서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진 B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공공 장소에서의 예기치 않은 돌출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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