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단독] 연합사, 국방부 이전 사실상 무산…용산공원도 차질

등록 2019.03.12 21:30

수정 2019.03.12 21:33

[앵커]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작업이 본격화하려면 한미 연합사가 국방부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당초 올해 말까지로 예정했던 이 계획이 무기연기됐습니다. 이에따라 미군기지 자리에 공원을 만드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안형영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8년 창설된 한미 연합사는 한미 양군의 전시작전을 통제하는 한미 동맹의 상징입니다. 한미는 지난해초 용산 미군 기지에 있는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연말까지 이전하는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새로 부임하면서 미국측은 연합사를 평택 험프리 기지로 이전하든지, 현재 위치에 있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공간이 비좁고, 작전 효율에도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우리 정부는 평택 이전에는 반대했고, 한미는 2022년 목표로 하고 있는 전작권 전환 시점에 맞춰 이전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여러 가지 협의가 좀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당초 용산공원은 미군 기지를 폐쇄한 후 토양오염 등 환경 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연합사령부 이전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용산공원 조성 역시 3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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