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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돈 오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612건 적발

등록 2019.03.13 18:29

수정 2019.03.13 18:33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도 불법선거운동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4년 전 치러진 1회 선거에 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불법선거운동 사건 수가 줄기는 했지만 '깨끗하고 효율적인 선거'라는 이번 선거의 취지는 빛이 바랬다.

1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12일까지 전국 각 선관위에 접수된 사건 수는 612건이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151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15건을 수사의뢰 했다. 이는 2015년 치러진 1회 선거 선거운동 종료 때 접수된 793건에 비해 22.8% 줄어든 수치다.

불법 선거운동 건수가 지난 선거에 비해 줄기는 했지만 돈 뭉치를 건네는 등 불법 행태는 더욱 노골화 됐다는 지적이다. 광주의 한 조합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조합원에게 돈을 건네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 검찰이 구속했고, 충남 금산에서 조합장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도 홍삼과 현금을 돌리다 금산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 공직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의 경우 선거인수가 적어 기부행위의 발생개연성이 높은 개연성이 있다"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돈선거와 관련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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