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승리·정준영 14일 소환…'황금폰' 복구업체 압수수색

등록 2019.03.13 21:06

수정 2019.03.13 21:11

[앵커]
경찰은 내일 승리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정준영씨 소환도 통보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최민식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경찰 수뇌부까지 거론된 마당이어서 , 경찰도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사안이 워낙 심각하죠 정준영씨가 구속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네. 경찰은 정 씨를 비롯해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카톡방 참여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으로 수사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들이 주고 받은 영상이 8개에 달하고 피해자 또한 10명 가량 되는 등 사안이 심각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단 겁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유튜버 양예원 사진 유출 사건과 홍대 몰카 사건 등을 계기로 경찰청장이 직접 "사이버성폭력 사건을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힌 점 또한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우선 내일 정 씨와 승리 등을 소환해 성매매 알선 혐의와 불법 동영상 촬영 혐의 등을 조사한 뒤, 정 씨가 올린 영상을 받아 제 3자에게 전달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카톡방 참여자인 버닝썬 관계자 등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내일 정 씨가 출석하면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할 계획입니다. 또, 승리의 동업자이자 경찰과의 유착고리로 지목된 유모씨도 내일 경찰에 소환됩니다.

[앵커]
과거 정준영씨가 자신의 핸드폰을 복원한 업체가 있는데 여기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수사관 10여 명을 동원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사설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곳은 3년 전 정 씨가 휴대폰 복구를 의뢰했던 곳인데요. 

당시 정씨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불법 촬영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던 중 경찰의 임의 제출 요구에 휴대전화가 고장 나 복원 중이라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정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자료 원본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은 복사본을 바탕으로 사건을 수사해왔는데, 원본을 입수해 관련 카톡 내역을 전부 경찰이 확보했는지부터 확인하겠단 겁니다.

경찰은 총 126명의 합동수사팀을 꾸려 최근에 불거진 경찰 유착 및 성범죄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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