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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 정치" 與, 나경원 제소…"좌파독재" 野, 홍영표 맞제소

등록 2019.03.13 21:14

수정 2019.03.13 21:18

[앵커]
어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국이 완전히 얼어 붙었습니다. 여당이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자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 대표를 맞 제소하는 것으로 맞섰습니다. 이 얼음 정국이 언제 녹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그런 발언이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태극기집단이 써준 연설문'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가짜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선동의 정치, 혐오의 정치를 하겠다는 몽니입니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원내대표직 사퇴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좌파독재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그들이 말한 언어들, '나치' '군사독재' 이런 언어들이 바로 어제 연설에서 말씀드린 역사 공정의 모습을 스스로 입증한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
"대통령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 공포정치, 무엇이 다릅니까."

한국당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연설 진행을 방해했다며 윤리위에 맞제소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야3당과 선거제 개편과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린다는 방침이어서 한국당과의 대치는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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