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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무면허 음주운전…중앙선 넘어 충돌, 7명 사상

등록 2019.03.13 21:24

수정 2019.03.13 21:27

[앵커]
경북 경산에서 승용차 2대가 정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였는데, 그것도 면허도 없는 고등학생이 술에 취해 차를 몰았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정면충돌합니다. 사고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목격자
"소리가 너무 크더라고요. 사고가 심하게 났더라고, 차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젯밤 11시 33분쯤 경북 경산시의 한 교차로에서, 고교생 18살 A군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오던 46살 정모씨의 승용차를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정씨의 차 뒷자리에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안전띠를 했지만 사고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한 분이 생일자가 있었어요. 밥을 간단히 먹고 커피 한잔하고 넘어오시다가.."

사고 승용차 2대에서 타고 있던 나머지 5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A군은 술을 마신 채 면허도 없이 운전했습니다.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1%였습니다.

A군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된 41살 B씨의 차를 몰았습니다. B씨는 사고 당시 차 뒷좌석에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군이 친구와 함께 B씨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씨 가족
"술집에서 나와서 눈을 뜨니까, 여기를 어떻게 왔냐고 물어봐요. 기억을 못해요 자기는."

경찰은 A군이 B씨의 차를 운전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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