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유엔 "北 플루토늄 재처리·우라늄 농축 정황"

등록 2019.03.13 21:31

수정 2019.03.13 21:36

[앵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가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를 여전히 시도하고 있고, 우라늄 농축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미국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강선은 우라늄 농축 시설로, 남포항은 불법 환적의 중심지로 지목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대북 제재 위원회는 연례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이 여전히 가동중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북한이 작년 2월과 3월, 4월에 영변 5WM 원자로를 잠시 가동 중단했지만 폐기가 아닌 유지보수 차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9~10월 가동 중단때는 폐연료봉을 인출해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연구실에서 플루토늄을 재처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국회에 "원자로가 지난해말부터 가동중단된 상태"라는 점만 강조했고, 폐 연료봉 인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재위는 우라늄 광산인 평산에서 토사 더미를 치우는 장면이 목격됐다면서 우라늄 채광이 진행 중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미 언론이 지목한 '강선' 지역을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로 추정하면서 큰 트럭이 정기적으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남포항 수중 송유관을 통해 연간 수입 상한선인 50만 배럴을 초과하는 정제유를 밀수입하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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