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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靑, 내정자 출생지 대신 출신고교 공개…치졸하다"

등록 2019.03.14 18:36

수정 2019.03.14 18:49

김부겸 '靑, 내정자 출생지 대신 출신고교 공개…치졸하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와대가 개각 명단 발표 당시 출생지 공개 대신 출신 고교로 출신지를 가늠하게 한 데 대해 "누구의 발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부 내에서 상당히 치졸하다고 생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8일 개각 내정자 이력을 발표하면서 종전과 달리 7명의 출신 지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내정자들의 출신 고교를 명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지연 중심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는 데 사회의 공감대가 있다"며 "출신지라는 게 객관적이지도 않아서 출생만 하고 성장은 다른 곳에서 해온 분들도 있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이에 따라 출생지 기준일 경우 장관 내정자 7명 중 전북이 3명, 광주 1명, 부산 1명, 경남 1명, 강원 1명이지만, 출신 고교에 따라 서울이 4명, 인천 1명, 경북 1명, 강원 1명으로 분류됐다.

출생 기준으로는 호남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지만, 출신 고교 기준시 서울 출신이 가장 많게 되는 셈이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앞으로는 제가 국회로 돌아가서 그런 문제(지역 균형 인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구 수성갑 선거구 현역 의원 출신으로 이번 내각 교체에 따라 국회로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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