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민갑룡 "과거 정준영 수사 석연치 않아"…권익위 "경찰 못믿어"

등록 2019.03.14 21:11

수정 2019.03.14 21:19

[앵커]
민갑룡 경찰청장은 3년전 정준영씨 동영상 사건이 일어났을때 당시 수사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관련 자료를 제보받은 국민권익위는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과연 제대로 된 수사가 될 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과 강남 클럽의 유착 의혹을 사과하고,

민갑룡 / 경찰청장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지만,

민갑룡 / 경찰청장
"경찰관 유착 의혹 부분에 대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부조리 행위를 발본색원하겠습니다."

3년 전 정준영 씨의 동영상 불법 촬영 수사 당시부터 부실수사였음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담당수사관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확보하지 못한 부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서 그 부분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이 핵심증거인 정씨의 휴대전화 내 흔적을 없애버리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버닝썬 관련 공익 신고에 경찰 유착과 부실 수사 내용이 있다"며 "증거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검찰에 신속히 이첩했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 지방 유지 등 영향력있는 세력과 경찰이 더 밀착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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