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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내정 직전 딸에 집 증여하고 월세살이…'꼼수' 논란

등록 2019.03.14 21:22

수정 2019.03.14 21:28

[앵커]
그런가 하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0년 동안 보유해온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하고 그 집에 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증여 시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입니다. 다 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 증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장관도 아닌 부동산 정책 주무 장관 후보자여서 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가 1996년 매입해 지금까지 거주하는 곳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
"33평형(105㎡)인데, 8억 후반대에서 9억까지 그 정도 가요."

최 후보자는 20년 넘게 보유하던 이 아파트를 장관 인선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딸 부부에게 증여하고 현재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보유 주택 수를 줄이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부 청문회 준비팀 관계자
"증여세 납부 관련해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추가 상세한 답변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최 후보자는 서울 잠실엔 배우자 명의 아파트 한 채를, 세종시엔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잠실아파트의 경우 2004년 재건축을 앞두고 매입해 조합원 권리를 취득했습니다. 당시 주공1단지 소형 평형으로 실거주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 후보자는 이 집을 현재 전세로 준 상태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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