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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확보 때까지"…'보잉737맥스' 중단, 50개국으로 확대

등록 2019.03.14 21:28

수정 2019.03.14 21:31

[앵커]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해, 국내 항공사가 안전이 확보될때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도 가세하면서 모두 50여개국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줄지어 선 비행기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잉 737 맥스8과 9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 직후에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미국이 운항 중단 대열에 뒤늦게 동참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인을 비롯한 모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보잉이 빨리 해답을 갖고 오기를 바랍니다."

캐나다 역시 해당 기종의 이착륙과 캐나다 영공 통과를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치 가노 / 캐나다 교통부 장관
"보잉 맥스8과 맥스9 기종은 이제 캐나다를 드나들거나 지나갈 수 없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해당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사흘 만에 이번 조치를 내렸습니다.

제프 루데 / 승객
"오늘 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해당 기종에 탑승하지 않게 돼서 다행입니다."

일본 노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한항공은 5월부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항공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다른 기종으로 대체 운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영공 통과를 금지한 나라는 50개국이 넘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2017년 취항한 신형기 737 맥스는 전 세계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었는데,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추락 사고가 5개월 사이 두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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