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美 대마 합법화 후 밀반입 4배↑…전자담배용까지 급증

등록 2019.03.14 21:29

수정 2019.03.14 21:37

[앵커]
지난해 북미 일부지역에서 대마가 합법화된 뒤, 국내 대마 밀반입이 4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담배 액상으로 대마가 밀반입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담배용 액상 용기입니다. 시중 전자담배와 비슷하지만, 대마초를 농축한 액상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밀반입한 대마 액상입니다. 전자담배 카트리지 안에는 대마농축액 1g이 들어 있고 총 100회를 흡입할 수 있는 양입니다.

미국 일부 지역은 지난해부터 대마초 판매와 사용이 합법화됐습니다. 국내 대마 밀반입 적발 건수도 2017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자담배용 대마용액 밀반입은 지난해 1년 동안 45건에서, 올해는 석달만에 79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박종필 / 인천본부세관 마약조사계장
“카트리지가 일반 대마초에 비해서 흡연하기에 편리하다. 왜냐하면 액상으로 돼있기 때문에...”

전자담배 뿐 아니라 쿠키나 초콜릿 등 대마를 밀반입하는 방법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세관은 대마가 합법화된 곳을 거친 화물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마약탐지견 활동과 X-Ray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양재우 / 마약탐지견 담당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에서 들어오는 특송화물에 대해서 집중 단속과 정밀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대마를 유통하거나 흡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