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아파트 공시가 급등, 서울 14%·과천 23%…稅부담 크게 늘듯

등록 2019.03.14 21:31

수정 2019.03.14 21:37

[앵커]
단독주택과 토지에 이어 이번에는 가장 관심이 큰 아파트,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들의 공시가격이 특히 많이 올라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실제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이어서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189㎡ 공시가격이 올해 19억 2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1년만에 4억 3000만 원, 29%나 오른 겁니다.

용산 공인중개사
"(작년 시세가) 아파트는 거의 배 정도 오른 것 같던데. 지금은 좀 안 되죠."

전국 공동주택 1339만 호의 공시가격은 평균 5.3% 올랐습니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 올라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2년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급증할 전망입니다.

전체의 9%를 차지하는 6억 초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12억원에서 15억원 사이 구간은 평균 18.1% 급등했습니다. 반면 3억 초과 6억 원 미만은 5.6% 오르는 데 그쳤고, 3억 원 미만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문기 /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일부 주택에 대해서는 현실화율을 적극 제고하였습니다"

지역별로도 천차만별입니다. 경기도 과천시 23.4%, 성남 분당과 광주 남구 17.8%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전국 평균의 서너배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조선, 중공업의 불황 여파로 거제, 김해, 울산 동구 등은 10% 넘게 급감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 확정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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