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도시재생' 꿈꾸는 미래 청년…프랑스 낭트에서 배우다

등록 2019.03.14 21:41

수정 2019.03.14 21:51

[앵커]
낙후된 도시를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은 국내에서도 많이 추진중인데요,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청년 미래 탐험대 100' 프로젝트에서, '도시재생'을 통해 활기를 찾은 프랑스 낭트를 가봤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프랑스 서쪽 해안도시 낭트. 쇠퇴한 조선업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든 이곳을 청년 미래탐험대가 방문했습니다.

원종환 / 미래탐험대
"도시재생을 비롯한 여러가지 낭트의 모습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담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좋겠습니다."

'르 그랑 엘레팡' 일명 '거대 코끼리'는 문을 닫은 조선소의 남은 고철들로 만들어졌습니다. 12m 높이의 이 조형물을 보기 위해 한 해 수백만 명이 낭트를 찾습니다.

1989년부터 23년 동안 낭트 시장을 맡아온 장마르크 에로 전 시장은 재개발 대신 산업유산을 남기며 도시의 정체성을 살렸습니다. 에로 전 시장은 "'기다림'이 재생사업의 가장 큰 성공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즉 '낭트식 도시재생'은 중앙정부의 독단적 결정이 아닌 시민들과 정부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는 아래로부터의 소통 방식으로 이뤄냈다는 겁니다.

원종환 / 미래탐험
"한국에서도 지금 이러한 논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할 단계가 아직 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쇠락을 변신의 에너지로 끌어다 쓴 프랑스 낭트가 대한민국 '도시재생'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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