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네트워크뉴스

[네트워크 초대석] 고윤환 문경시장 "사람 모여드는 도시 만들겠다"

등록 2019.03.15 09:01

수정 2020.10.03 05:20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접 만나보는 네트워크 초대석입니다. 오늘은 고윤환 문경시장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문경시가 저출산대책으로 '다자녀 장학금'을 도입했습니다. 셋째 가정의 모든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건데, 도입 이유와 실제 효과가 있습니까?

A. 네, 다자녀 생활장학금 제도는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해 첫째부터 모든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다자녀 가정 우대분위기 조성과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우리시 인구가 지난 연말 기준해서 76명이 감소했습니다. 이 수치는 출생(51명)과 사망(140명)으로 자연감소가 89명이고, 전입이 1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가 늘어나지 않았지만, 올해 76명이 줄어 같은 시기 작년 286명 감소한 것에 비율로 보면 73.5%(3/4감소) 감소율이 되어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사실상 인구유출은 막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문경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 중에 귀농, 귀촌 그리고 귀향을 위한 문경만의 이색 정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네, 우리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다양한 지원사업과 함께 지역으로‘한 명이라도 더 모셔오기 위한’차별화 된 귀농, 귀촌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예비 귀농인에게 1년간 임대(월 5만원 정도) 해주는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8세대 14명의 예비 귀농인 중 7세대 12명이 문경으로 귀농하여 현재 정착 중에 있습니다. 귀농귀촌 정책 플러스 ‘내 고향 돌아오기’- 귀향 정책도 함께 추진 하고 있습니다. 서울 ? 경기 등 광역도시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향우회와 동창회를 통해 인구증가 및 귀농귀촌귀향 정책을 적극 안내하고 문경으로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Q.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문경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수도권과의 1시간 생활권이 된다는데 어떤 효과 기대하십니까?

A. 제가 오늘 아침 문경을 출발해서 서울 스튜디오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이 2시간입니다. 생각보다 문경! 가깝지 않습니까? 2021년 경기도 이천~경북 문경까지(94.3km)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을 출발해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이면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더욱 빨리 도착하게 되는 거죠. 충남 서산 ~ 문경 ~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까지 개설되면 문경은 열십자 철도망의 중심지역로서 교통여건 및 유입인구 등 지역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 서울, 경기도 등의 수도권 인구가 문경에서 점심을 먹고 문경에서 저녁모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 베드타운 역할과 주말 전원주택단지 조성으로 청정도시 문경은 수도권 국민들의 힐링 도시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찾아 소비하여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Q. 사람들이 많이 찾으려면 사실 관광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문경이 준비중인 관광 콘텐츠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우리시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관광이 아닌 휴식과 체험이 있는 일석이조의 힐링 여행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문경하면 문경새재를 떠올리시지만, 지난해 생태, 문화,영상 등 복합문화콘텐츠 테마파크 ‘문경에코랄라’가 개장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금년 4월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숲 놀이 모험 체험장(포레스트 어드벤처)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금년에 단산모노레일과 문경힐링휴양촌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경읍 고요리 해발 856m 단산에 주흘산과 운달산 등 문경의 진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왕복 3.6㎞의 단산모노레일은 일반 모노레일과 차별화할 예정입니다.

Q. 금년 문경찻사발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참여축제로 성격을 바꾼다고 들었는데요. 문경은 축제를 통해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A. 21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그동안 문경만의 고유한 매력을 계승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특히 개막식 행사 등 형식적인 부분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추어 관람객이 중심이 되어 축제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신청자가 1시간 동안 왕과, 왕비가 되어 축제장을 둘러보는 왕의 찻자리 행사와 도자기 명장이 하루 두 번 축제장에서 찻사발을 직접 만들면서 찻사발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답해주는 사기장의 하루란 프로그램이 신설되었습니다. 앞으로 문경찻사발축제에 관광객들의 참여를 높여나가 문경전통 도자기의 의미와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경상북도 시장군수 협의회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 포부 한마디 해주십시오.

A. 시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지난해 문경시 최초 민선3선 시장에 선출되었고, 민선7기 전반기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직과 겸해 전국 226개 지자체 중 75개 시부를 대표해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앙에서 근무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도내의 원활한 현안 해결을 위해 23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상호 협력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과 함께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개선하고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