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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가톨릭 "성직자 382명이 미성년자 625명 성학대"

등록 2019.03.15 16:38

폴란드에서 지난 28년 간 400명 가까운 가톨릭 성직자가 미성년자 성학대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폴란드 가톨릭교회에 따르면 1990년부터 작년 6월까지 미성년자 성 학대 의혹을 받는 성직자는 총 382명으로 집계됐다. 성 학대 피해자는 총 62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345명은 15세 미만, 나머지 184명은 15~18세의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보이치에흐 폴락 폴란드 대주교는 폴란드 가톨릭교회 내 구체적인 미성년자 성 학대 규모가 공개된 것에 고통과 수치, 죄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을 바티칸으로 소집해 미성년자 성 학대 대책회의를 한 지 한 달도 안 돼 나온 것이라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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