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재 면제…정부, 준비 돌입

등록 2019.03.15 16:56

국제사회의 제재로 막혀 있던 남북 이산가족의 화상상봉 관련 제재 면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지 6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의 화상상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일부는 15일 한미 양국이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된 모든 대북제재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제재 면제를 승인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사업과 관련 모든 제재 면제 절차가 완료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화상상봉과 관련해서는 향후 남북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복구 등 평양공동선언 이행 문제를 북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의 복구와 상시적인 운영, 화상상봉 등을 합의한 적 있던 남북은 작년 11월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대미 협의가 길어지며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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