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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아들, 특혜채용 의심 정황"

등록 2019.03.15 21:34

수정 2019.03.15 22:22

[앵커]
지난 개각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지명된 문성혁 후보자의 아들이 국제선박검사 기관인 한국선급에 특혜 채용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학점이 지원자 가운데 거의 꼴찌에 가까운데도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자기 소개서는 전체 분량의 3분의 1가량만 채웠는데 만점을 받아 합격했다는 겁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2015년 국제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 하반기 공채에 합격해 현재 재직 중입니다. 최종합격자는 5명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문 후보자의 아들의 학점이 146명 중 139등이었고, 전체 지원자 평균보다도 훨씬 낮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기소개서엔 해양대 출신의 가족이란 점이 부각됐는데, 항목당 1000자 이내 분량 중 평균 363자만 쓰고 만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양수 / 한국당 의원
"특혜 채용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저희가 추가적인 자료 요구를 하고 있고…."

한국선급은 "경력직 서류전형에서 학점에 대한 배점은 100점 중 5점에 불과하다"며 경력(60점)이나 자기소개서(30점)에 비해 당락을 크게 좌우하는 항목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경력직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평가는 경력의 적합성과 역량이 중요하다"며 "진실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했습니다.

한국선급 측은 경력직 응시자 115명 가운데 자기소개서 만점을 받은 사람은 문 후보자의 아들을 포함해 4명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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