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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신구장 바람…성적·흥행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등록 2019.03.15 21:45

수정 2019.03.15 21:49

[앵커]
대구에서 축구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대구FC가 지난해 FA컵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번듯한 홈 구장도 장만했습니다. 구장도 좋고, 성적도 좋다보니, 매 경기 만원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한 대구FC의 새 보금자리 DGB대구은행파크. 시 외곽에 있었던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습니다.

'도심 속의 숲'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외관에 대구FC의 상징인 하늘색으로 치장된 복도를 지나면 1만2000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과 가깝다'는 것입니다. 제가 서 있는 사이드라인에서 관중석까지는 7m밖에 되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관중석 바닥을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발을 구를 때 나는 큰 소리가 응원 열기를 더합니다.

"쿵 쿵 짝"

'신구장 바람'을 탄 대구는 개막 이후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슈퍼리그 최강팀 광저우에 3-1 압승을 거두며 아시아 챔스 2연승을 달렸습니다.

조광래
"K리그에서의 현실적인 목표는 상위스플릿 진출입니다. (ACL에서는) 4강까지 갈 수 있는 결과를…." '

선수 육성의 대가' 조광래 사장은 22살 공격수 유망주 김대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광래
"메시가 슈팅을 할 때 강하게 하더냐 저 구석에 밀어 넣더냐. 너도 앞으로 메시가 때리는 흉내를…."

흥행도 '대박'이 났습니다. 홈에서 열린 두 경기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대구가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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