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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방서 '경찰총장' 거론된 총경 대기발령…유착은 부인

등록 2019.03.16 19:06

수정 2019.03.16 19:10

[앵커]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등 유명 연예인들의 단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청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그런데 이 총경은 조사에서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는 했지만 금전거래나 봐주기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망치듯 급하게 서울지방경찰청을 빠져 나오는 한 남성. 가수 승리와 정준영씨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경찰청 소속 A총경입니다.

A 총경
“(조사 어떻게 받으셨어요)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 (하실 말씀 없으세요?) 미안합니다.“

A총경은 지난 2015년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며 유흥업소 단속 업무를 맡았습니다. 당시 승리 등의 대화방에서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대화가 오갔는데, 결국 A총경이 뒤를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A총경은 유모씨를 통해 최종현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

최종현
“(유**씨에게 직접 부탁하셨습니까?) 아닙니다.”

A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까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와 골프를 쳤다며 친분을 인정했습니다. 승리와도 몇 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돈을 받고 뒤를 봐줬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총경의 휴대전화와 계좌내역 등을 제출받아 추가 조사하고 A총경의 윗선이 개입했는지도 따져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A총경을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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