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성명 예고…北, 싱가포르 회담 이전으로 회귀?

등록 2019.03.16 19:13

수정 2019.03.16 19:22

[앵커]
어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성명을 예고했습니다. 미북 협상이 살얼음판인 만큼 김정은이 언제, 어떤 내용의 성명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향후 행동 계획을 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성명이 곧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최선희 / 北 외무성 부상
"우리 최고 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와 1차 최고인민회의가 4월 초로 예상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은 일주일 정도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다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선희 부상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기차 여행을 또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선뜻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메시지를 담을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의 구체적 조치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뿐 쉽게 판을 깨지는 못할 거라고 분석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오히려 선을 그어서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의)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얘기한 거니까 명확하게 판을 깨지 않겠다는 거 거든요. "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최선희 부상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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