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최선희 "南, 중재자 아냐"…WP "文대통령, 신뢰도 위태롭다"

등록 2019.03.16 19:15

수정 2019.03.16 19:23

[앵커]
미 언론이 미북협상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성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한 최선희 부상도 "문 대통령은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고 했는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청와대는 난감한모습입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어제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제재 완화 전에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남조선은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이지 '중재자'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과의 엇박자 논란에도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해 '중재자'·'촉진자'로서 중재 역할에 매진한 우리 정부를 '중재자'로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개별적 입장을 내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의겸 / 靑 대변인 (어제)
"최선희 부상이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서 (진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미북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신뢰성이 위태롭다’는 분석 기사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노력이 북한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미·북 중재자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향한 공격이 한국 내 정치계뿐만 아니라 워싱턴과 유엔에서도 나왔다"며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