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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박왕자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과거글 또 논란

등록 2019.03.16 19:17

수정 2019.03.16 19:23

[앵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박왕자씨 금강산 피격 사건을 "어차피 겪어야 했을 통과의례"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보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 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쓴 "금강산 관광이 5년 먼저 시작됐다면" 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고문입니다.

김 후보자는 "어차피 겪어야할 일이라면 차라리 일찍 겪는게 낫다" 며, "총격 사건으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 사고들은 일찍 시작했어도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였다" 고 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금강산에서 북한군 총에 숨진 박왕자씨 피격 사건을 통과의례라고 한 겁니다.

2011년에 쓴 책 '만약에 한국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

전희경
"불행한 비극을 통과의례라고 표현한 장관이 임명된다면, 통일부는 그 이름을 굴욕부 또는 항복부로 바꿔야 할 것"

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통일 포럼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 전시작전권을 갖고 있었다면, 어쩔 뻔 했느냐," "바로 공격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아찔하다"고 했습니다.

통일부가 후보자 지명 8일 전 김 후보자가 재직한 인제대를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4년간 7억 2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논란입니다.

통일부는 "내부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했다" 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후보자에게는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발언 등에 대한 해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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