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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인걸 前 특감반장 추가 소환…윗선 수사 속도

등록 2019.03.16 19:23

수정 2019.03.16 19:27

[앵커]
김태우 전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특감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윗선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추가 고발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이 어제 오후 또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반장님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앞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수사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전 특감반장을 추가 고발한 것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겁니다.

김 전 수사관은 드루킹 김동원씨가 USB를 허익범 특검팀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문제의 USB 내용을 알아보라고 특감반 텔레그램방에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우 / 前 수사관
"검찰 출신 특감반원 4명에게 이렇게 지시하였습니다. '이거 맞는지, USB에 대략 어떤 내용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는데...'"

폭로에 대해 당시 이 전 특감반장은 "청와대 관련 내용이 있는지 등을 단순 확인한 것일 뿐이라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유재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비위감찰 묵살 의혹, 특감반의 불법 사찰 고발 건 등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수사관과 이 전 반장의 진술을 대조해가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 전 특감반장을 수차례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하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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