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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김준호, '상습 내기골프' 의혹…"모든 방송 하차"

등록 2019.03.17 10:55

수정 2020.10.03 05:10

[앵커]
정준영씨 문제로 무기한 제작 중단을 선언한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또 다른 악재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차태현, 김준호씨가 수백만원대 내기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차태현 씨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확보한 가수 정준영씨의 휴대전화에는 KBS 프로그램 '1박 2일' 출연진이 들어가 있는 대화방이 있습니다. KBS는 이 채팅방에서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쳐서 돈을 땄다고 말한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우 차태현씨는 2016년 7월 1일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리고 개그맨 김준호씨와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불법 소지가 있음을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18일 뒤에도 차씨는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원, 김씨는 260만원을 땄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기 골프를 친 곳은 태국으로 추정됩니다.

이 채팅방엔 당시 연출 담당인 유일용 전 KBS PD도 있었지만 출연진의 이런 내기 골프를 말리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씨는 소속사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며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앞서 정씨의 성 스캔들이 불거지며 무기한 제작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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