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토익 성적표를 제출했는데, 최종 합격한 것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장남이 국제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박에 입사하면서 2년이 지난 토익 성적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2015년 한국선급 경력직 채용공고에는 작성일 기준 2년 내 성적을 요구했지만, 문 후보자 아들은 2011년 10월에 치른 성적표를 제출하고 최종합격했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문 후보자 아들의 학점은 전체 지원자 146명 중 139등이었고, 자기소개서도 부실하게 작성했는데 이 부문 만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한국선급 측은 "어학 성적은 필수 서류가 아니었다", "자기소개서 분량 1000자를 다 채우라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당시 한국선급 면접위원 3명 중 1명이 문 후보자와 한국해양대 동기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문성혁(지난 10일)
"제가 아직 후보자의 신분이어서 뭘 상세히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기 바랍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었고,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해운정책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