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이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어제 백령도 북서방 35킬로미터 해상에서 35톤급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선은 어제 오전 11시 반쯤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19km 가량 침범한 뒤 조타실 철문을 폐쇄한 채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포 당시 중국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7명이 타고 있었고 광어 등 어획물 2천800kg 가량이 실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