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차태현·김준호도 방송 하차…'1박 2일' 존폐 기로

등록 2019.03.17 19:08

수정 2019.03.17 19:13

[앵커]
자고 일어나면 의혹과 추문이 하나씩 늘어날 정도로 클럽 버닝썬 사태가 점입가경입니다. 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촉발된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에 이어 이번엔 '내기골프'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연루설이 불거진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는 곧바로 방송하차를 선언했습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출연자 가운데 '내기골프' 의혹이 제기된 대상은 탤런트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출연진 카카오톡 대화에 의하면, 2016년 7월 차태현은 개그맨 김준호와의 내기 골프로 딴 돈이라며 돈다발 사진을 올렸습니다.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위법성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대목도 나옵니다.

며칠 뒤 김준호는 260만원, 본인는 225만원을 땄다는 구체적 액수까지 등장합니다. 해당 단체대화방에는 프로그램 담당 PD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두 사람 모두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방송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게임의 재미를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현장에서 다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는 해당 프로그램을 결방 처리했고, 존폐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단 해당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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