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남 쳐다보면 되는 일 없다"…자력갱생 강조

등록 2019.03.17 19:13

수정 2019.03.17 19:19

[앵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남을 쳐다보면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언급을 "개인 의견의 우회적 표현"이라며 이젠 남북이 대화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사설을 통해 지역별 경쟁체제를 통한 자력 갱생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누가 무엇을 도와주길 바라며 남을 쳐다보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김정은 위원장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대북 제재에 따른 자구책 마련을 강조한 겁니다.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이 과거로 회귀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엔 남북이 대화할 차례"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 최선희 부상의 핵과 미사일 실험유예 중단 시사와 관련해 "최 부상이 개인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며 "핵활동 유예는 유지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고 언급한 것 역시 "우리 정부 역할을 저평가한 것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 합의 무산으로 미국은 국내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60시간 기차 여행에도 빈손 귀국해 국내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보단 미국이 얻은 것이 많은 회담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