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문성혁 장남, 유효기간 지난 어학성적 내고 합격"

등록 2019.03.17 19:18

수정 2019.03.17 19:23

[앵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지명된 문성혁 후보자의 장남이 유효기간이 지난 어학 성적표를 내고 한국선급 채용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면접위원 중 1명이 문 후보자와 대학 동기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국제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 채용 과정에서 유효기간 2년이 지난 어학 성적을 제출하고 점수도 받았다고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면접 전형에 응시한 15명 가운데 문 후보자 장남의 필기점수는 11등에 그쳤다"면서 "면접위원 중 1명은 문 후보자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라고 했습니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
"학점과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어학 성적, 그리고 면접 점수에 있에서도 특혜 채용 정황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한국선급 측은 토익 성적의 경우 추가제출 서류로 응시자격 결격 요건은 아니라면서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돼 대학 동기의 아들이란 점을 인지할 수 없었다"고 언론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항목당 1000자 이내가 기준인 자기소개서를 평균 363자만 쓰고 만점을 받은 것도 논란입니다.

앞서 한국선급은 "1000자 이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 의원은 "채용 홈페이지 시스템이 1000자 이내로 적도록 돼있다"며 "최대한 채워 작성하는 게 상식"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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