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자력 갱생·지방경제 발전 잇달아 강조

등록 2019.03.18 13:31

북한이 자력갱생과 지방경제 발전을 최대 화두로 내세운 발언이 연일 나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지방경제 발전에서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군(郡)의 역할을 높이고 지방의 원천과 잠재력을 옳게 이용한다면 군 자체로 경제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고 군내 인민들의 생활을 높여나갈 수 있다”며 “나아가 나라의 모든 지역을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전반적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것은 농업생산을 추켜세워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모든 군들에서는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16일 노동신문을 통해 “남 쳐다보면 되는 일 없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 시·군 산업공장들의 현대화와 생산 정상화, 과학기술에 따른 새 제품개발도 강조했다. 지난 2016년 기준, 북한에는 145개의 군이 있다. 지난 1962년 군 역할 강화를 골자로 하는 김일성 주석의 연설 이후 북한은 지역경제의 핵심 단위로 군을 중시해 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선언한 이후, 지역 중심의 경제 개발을 독려해왔다.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지역 간 경쟁을 통한 도 중심의 경제 발전 방안을 1면 사설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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