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슈퍼카 판매 대금 5억 훔쳐"…집에 사전 잠입, '계획 범행'?

등록 2019.03.18 21:23

수정 2019.03.18 21:27

[앵커]
오늘 이 사건에 이목이 집중된 건, 이희진 씨의 과거 사기 행적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 때문인데요, 일단 지금까지 드러난 건 피의자가 집에서 현금 5억 원을 훔쳤고, 공범도 따로 모집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김씨는 숨진 이씨 부부의 집에서 현금 5억 원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돈은 최근 이씨 부부의 둘째 아들이 슈퍼카를 판매한 대금의 일부였습니다.

이씨 부부가 돈을 받아 집에 들어가기 15분 전 김씨 일행은 이미 아파트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15억에 팔아서 5억 원을 줬다니까. 아버지가 아들 사무실에 가서 가져왔다는데 골프백 같은 데에."

김씨는 5억 원의 향방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달아난 공범 3명은 김씨가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알린 뒤 이들을 고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돈이 얼마가 오갔는지 또 사전에 범행을 같이 모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차량을 팔고 이득이 생겼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혼자서 침입한 게 아니라 세 사람의 공범들이 있다는 것도 사전에 미리 (계획한 것으로)"

피의자 김씨는 주식사기로 구속 수감중인 이희진 씨와 이번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와의 관련 여부를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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