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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연철, 지방대 근무하면 처제가 산 집 거주?

등록 2019.03.18 21:25

수정 2019.03.18 21:31

[앵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방 소재 대학에 근무할 당시, 그 지역에 처제가 집을 사고 김 후보자가 그 집에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내 역시, 지방 근무 때 똑같은 방식으로 거주했습니다. 이 처제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10년부터 경남 김해시 소재 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김 후보자의 배우자 이 모 씨는 충남 논산시 소재 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방대에서 근무하면서 각각 해당 학교 근처로 이주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김 후보자의 처제이자 배우자 이 씨의 여동생이, 이들이 이주할 집을 모두 미리 구매해줬습니다.

주민등록초본과 등기부를 확인해보니, 김 후보자는 2011년 9월 경남 김해시 다세대 주택으로 이주했는데, 처제는 7개월 전인 2011년 2월 다세대 주택을 매입했고, 김 후보자 부인 이 씨는 2016년 7월 충남 논산시 아파트로 이주했는데, 이번에도 처제가 두 달 전인 2016년 5월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매입가는 모두 9억원 가량인데, 매입할 때마다 처제가 사용한 주소는 김 후보자가 소유한 아파트 주소입니다.

게다가 김 후보자가 거주한 김해시 다세대 주택은 김 후보자가 서울로 전입하는 시점에 맞춰 다른 사람에게 매각됐습니다.

김 후보자의 처제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김연철 후보자 부부가 실제로 거주했던 논산과 김해 부동산의 거래 특수관계인을 내세운 차명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는."

김 후보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 후보자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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