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 정비중 발사…공중서 자폭

등록 2019.03.18 21:30

수정 2019.03.18 21:35

[앵커]
한국판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 미사일이 정비중에 발사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미사일이 공중에서 자폭 한뒤에 야산에 떨어져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큰일 날뻔 했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천궁'입니다.

고도 20km에서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한국판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립니다.

오늘 오전 10시 38분쯤 강원도 춘천 공군부대에서 항공기 요격용 천궁 미사일 1발이 정비중에 잘못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은 발사 수초만에 공중에서 자폭했습니다.

조세영 /공군 관계자
"(천궁은) 정상적으로 유도되지 않을 경우 안전을 위해 자폭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

잔해가 다행히 야산으로 떨어지면서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군은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천궁 오발이 조작 실수인지, 시스템 오류인지 파악할 예정입니다.

항공기 요격용 천궁은 2015년부터 전력화됐고, 탄도미사일 요격용은 2020년 이후 실전배치 예정입니다.

F-16 전투기 추락부터 천궁 미사일 오발 사고까지, 최근 들어 무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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