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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년 10개월만에 공개수사 전환

등록 2019.03.19 12:49

수정 2019.03.19 13:10

경찰이 부산에서 실종된 30대 신혼부부 사건을 2년 10개월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라진 신혼부부를 찾기 위해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얼굴이 공개된 실종자 수배 전단지를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34살 전민근씨와 아내 33살 최성희씨는 지난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라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5년 11월에 결혼했다. 경찰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발견하고, 집 밖으로 나온 정황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남편 전씨의 옛 여자친구인 A씨를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A씨는 전씨와 연락을 이어온데다 전씨가 결혼한 이후에도 부부를 괴롭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17년 3월,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같은해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했다. 하지만 노르웨이 법원은 지난해 12월, '조약과 외교 관계상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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