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동호 차남, 군대서 휴가 98일…포상휴가만 10번

등록 2019.03.19 21:06

수정 2019.03.19 21:11

[앵커]
새로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둘째 아들이, 1년 9개월동안 군복무를 하면서 휴가 98일을 받았고, 이 가운데 딱 절반인 49일이 포상휴가였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군 복무 기간의 15%를 휴가로 보낸 셈이고, 군에서 상을 받은 기록도 없어서 혹시 특혜가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동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장관 후보자 아들 조 모 씨의 병적기록표입니다. 조 씨는 1사단 15연대 수색중대 상황병으로 근무하면서, 연가와 포상휴가 등 모두 98일 휴가를 받았습니다.

전체 군복무 기간 637일의 15%를 영외에서 보낸 겁니다. 조 씨는 군 복무 중 포상이나 상훈을 받은 기록은 없지만, 포상휴가만 10번, 휴가 일수는 49일이나 됩니다.

연가 28일, 위로휴가 4일 등 휴가 일수가 40여일 정도인 일반 병사 휴가 일수보다 2배 넘게 많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감시초소 등에 투입되면 발생하는 보상휴가가 있지만, 휴가 100일은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일반 (병사)보다는 많은데, 받은 포상이 어떤 사연인지 봐야 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둘째 아들 조 씨가 연가와 위로휴가, 보상휴가 등 전방 격오지 복무자에 맞는 통상적 휴가기간 범위 내에서 휴가를 받았고, 조 후보자는 둘째 아들 조 씨의 휴가와 관련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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