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응원용 나팔로 병역 면제…前 국가대표 등 11명 적발

등록 2019.03.19 21:25

수정 2019.03.19 21:38

[앵커]
병역 기피 수법도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응원용 나팔로 일시적인 청각 장애를 일으켜, 병역 면제를 받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도 있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포츠 경기 응원에 주로 쓰이는 나팔입니다. 소리가 커서 인터넷에는 응원용 나팔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병무청은 이 응원용 나팔과 자전거 경적을 이용해 군 면제를 받은 7명과 브로커 등 11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진료 직전에 차안에서 응원용 나팔과 자전거 경적을 귀 가까이 대고 울려서 일시적으로 귀가 멀게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병원에서 청각 장애 진단서를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김태화 / 병무청 차장
"이들 중에는 브로커에게 1,500만 원을 준 전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와 5,000만 원을 준 인터넷TV 게임방송 BJ도 있었으며"

브로커 이모 씨는 자신이 2011년 자신이 이 방법으로 병역회피에 성공하자 직접 수법 전수에 나섰습니다.

최근 7년동안 청각장애로 병역을 면제 받은 사람은 1500여명, 병무청은 비슷한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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