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金부자 초상화 산산조각 낸 '자유조선'…장소는 北 내부?

등록 2019.03.21 21:16

수정 2019.03.21 22:58

[앵커]
독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 자유조선, 전에는 천리마민방위라고 했지요? 이 단체가 김 씨 3대 신격화를 타도한다며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산산조각 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비록 아직은 미미합니다만, 최근 이 단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이게 북한의 내부 균열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들이 많아졌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먼저 김정일의 초상화를 바닥에 던지고 이어서 김일성 초상화를 내동댕이칩니다.

자유조선이 어제 홈페이지에 공개한 34초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영상에서의 유일한 소리는 초상화 겉면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쨍그랑 소리 뿐입니다.

이 소리 직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신격화를 타도한다는 자막을 넣었습니다.

조국 땅에서라는 제목을 넣어 촬영 장소가 북한의 통치력이 미치는 곳이라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침입 사건이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과 함께 북한 내부 혹은 중국 접경지 등이 촬영 장소로 거론됩니다.

안찬일
"북한은 가정집 어디에든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있기 때문에 그것을 조용한 곳에서 파괴하는 장면을 찍어서 밖으로 유출할 수가 있습니다."

자유조선은 지난 1일 북한을 대표하는 임시정부 건립을 선언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