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母, 2억5천만원 경찰 제출…나머지는?

등록 2019.03.21 21:30

수정 2019.03.21 21:38

[앵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어머니가 강탈해 간 돈의 절반인 2억 5000만원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희진씨의 부모는 살해당할 당시 옷가방에 담긴 현금 5억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씨 동생이 15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팔아 마련한 돈입니다. 피의자 김모씨 등 4명은 이 돈을 강탈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지만 5억원 가운데 1800만원 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김씨의 어머니가 갑자기 경찰서에 나와 쇼핑백에 담긴 2억 5000여만원을 제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위안화가 있어서 정확한 2억 5000만원은 아니고 좀 넘는겁니다."

우리 나라 돈은 2억 4000만원. 경찰은 김씨 어머니를 참고인 자격으로 3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김씨 어머니는 아들이 체포된 뒤에야 훔친 돈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 부모의 혈흔이 묻은 이불을 소각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창고주변 주민
"냄새나는걸 태우냐고. 당신들 외부에서 와서 이렇게 냄새나면 좋으냐고 하니 미안하다고 오늘만 태우고 안태운다고 하더라고."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나머지 돈의 행방을 쫓고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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