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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작수사' 항의 시위…황운하 "檢이 수사 방해, 특검 환영"

등록 2019.03.21 21:38

수정 2019.03.21 21:43

[앵커]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작 수사를 했다며, 이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청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특검도 요구했습니다. 황 청장은 특검을 환영한다고 응수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대전지방경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황운하 청장을 파면하고 특검을 도입하라고 주장합니다.

"정치경찰 황운하를 즉각 파면하라!"

자유한국당이 문제 삼는 것은 황운하 청장이 지난해 울산지방청장으로 있을 때,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관련자를 수사한 것입니다. 최근 검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만큼 당시 경찰 수사는 공작 수사였다고 주장합니다.

김영길 / 자유한국당 당원
"잘못된 정보로 120만 울산시민을 겁박해 민심을 왜곡시킨 공작정치의 전형을 보여준 민주주의 말살 사건입니다."

황운하 청장은 당시 수사한 사건 3개 가운데 1건만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황 청장은 또 정당한 수사였지만 검찰이 수사를 방해했다며 특검을 환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운하 / 대전지방경찰청장
"압수수색 영장이 번번히 청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게 사실상의 수사방해가 이뤄져 왔습니다."

울산지검은 황운하 청장의 주장에 대해 수사 결과로 말 할 뿐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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