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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황금박쥐 훔치려던 2명 검거…공범 1명은 추적 중

등록 2019.03.22 14:59

수정 2019.03.22 15:04

90억 황금박쥐 훔치려던 2명 검거…공범 1명은 추적 중

순금 162kg 으로 제작된 황금박쥐 조형물 / 조선일보DB

전남 함평군 박쥐생태전시관에서 90억원 대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다 달아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함평경찰서는 39살 A씨와 30살 B씨 등 2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오늘(22일) 새벽 5시 35분쯤 광주의 한 술집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어젯밤 10시 10분쯤 충남 천안의 한 지구대로 자수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1시 35분쯤 함평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출입문 자물쇠를 끊은 뒤 침입을 시도했다. 셔터를 1m 가량 들어올리다 경보장치가 울리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알게된 사이로, 황금박쥐 동상을 노리고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49살 C씨를 추적 중이다.

함평생태전시관에 전시된 황금박쥐는 지난 2008년 함평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27억원을 들여 제작한 뒤 금값이 오르면서 현재는 시세가 90억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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