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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김우중 전 대우회장, 오늘 '대우 창업 52주년 행사' 불참

등록 2019.03.22 16:03

수정 2019.03.22 16:06

'투병' 김우중 전 대우회장, 오늘 '대우 창업 52주년 행사' 불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 조선일보 DB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22일) 열리는 대우 창업 52주년 기념 행사에 불참한다. 1년 넘게 투병 중인 김 전 회장은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오늘 저녁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우 창업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대우맨 등 관계자 3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가운데 "김 전 회장은 불참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전직 대우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1년 반 넘게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직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가족만 알아볼 뿐 함께 가깝게 일했던 대우 임원들도 거의 못 알아보는 상황"이라며 외부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글로벌 인재 양성 활동을 벌이던 베트남에서 국내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주로 수원 아주대병원 VIP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자신의 생일 축하 모임에도 처음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측은 "창립 행사 참석 여부는 당일 몸 컨디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김 전 회장의 알츠하이머 투병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1967년 3월 22일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1999년 해체 이후에도 해마다 창립기념일에 기념 행사를 열어왔다.

그룹 창업자인 김 전 회장은 행사 대부분에 참석하며 재작년 50주년과 지난해 기념식에도 자리했다. 김 전 회장이 대우 해체 20주년을 맞는 올해 창립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하면서, 행사는 다소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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