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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모비스, 엘리엇에 주주총회 완승…정의선 대표이사 맡아

등록 2019.03.22 17:24

수정 2019.03.22 17:25

현대차·모비스, 엘리엇에 주주총회 완승…정의선 대표이사 맡아

22일 현대모비스 이사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브라이언 존스 사외이사가 의견을 듣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완승을 거뒀다.

오늘(22일) 열린 두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선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현금배당 안건에서 현대차 이사회는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제안했고, 엘리엇은 주당 2만 1967원으로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이사회 방안에 86%가 찬성했다.

엘리엇의 고배당 제안에는 13.3%만 찬성했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도 엘리엇에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엘리엇이 요구한 외국인 사외이사는 한 명도 선임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배당안을 표결에서 엘리엇의 제안은 11% 찬성률에 그쳤고, 이사회 배당안은 69%의 찬성을 얻었다.

관심을 끌었던 사외이사 선임 안건 역시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 2명은 각각 19.2%, 20.6% 찬성에 그쳐 선임되지 못했다.

두 회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엘리엇이 주주제안을 내놓지 않아 반대 없이 승인됐다. 현대차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다.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부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대표이사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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