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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재난현장선 손 잡아준 대통령, 군 추모행사엔 불참…왜?

등록 2019.03.22 21:33

수정 2019.03.23 13:56

[앵커]
오늘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그런데 이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SNS 글로 대신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당내 회의를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이낙연 총리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한 55명을 기리는 행사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보이질 않습니다. 어디에 있었던 걸까요.

로봇이 벽에 그리는 대통령 얼굴. 문 대통령은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네 좋습니다"

대구의 전통시장도 찾아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시장 상인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나는 토마토 참 좋아하는데" 문대통령은 SNS에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쪽은 서해로 향했다"며 추모 글을 올렸지만 유족들 마음 달래기엔 부족했습니다.

이성우 / 천안함 유족 대표
"대통령께서 좀 참석을 해주셔갖고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우리 애들 위로도 좀 해주고 했으면. 굉장히 서운하죠."

대통령이 보낸 화환은 웬일인지 이름이 적힌 명패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마린온헬기 추락 사고. 이때도 문 대통령은 빈소에 오지 않고 청와대 비서관을 보냈습니다.

유족
"낚시배가 뒤집혀도 대통령이 성명내고 그랬는데"

"대통령이 공식 브리핑 한번 안했습니다. 조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들어오지 마세요"

유족들에게 쫓겨나다시피했습니다.

스무살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혼절하고

"의무 의무! 메딕 메딕!"

다섯살 아이는 추모 영상 속 아빠 모습에 반가워하더니

"아빠다!"

작별 인사를 합니다.

"아빠 빠이빠이"

유족
"아무것도 모르는 지 새끼들을 놔두고 어떻게 처자식을 놓고 갈라고"

문 대통령의 육성은 추락사고 엿새 뒤에야 청와대 회의실에서 나왔습니다.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 말씀을"

문 대통령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땐 바로 다음날 현장을 갔습니다.

"부상입으신 분들은 상태가 좀 어떻습니까?"

유족들 손도 잡아줬습니다. 인천에서 낚싯배가 전복한 다음날엔 추모 묵념도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특전사 출신이란 점을 보수층 끌어안기에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군통수권자로서는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고 그 가족을 보듬는 데 인색한 것은 아닌지 의아할 뿐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앞으로 누가 나라를 위해 몸바칠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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