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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기상 항공기 도입…중국발 미세먼지 잡는다

등록 2019.03.23 11:00

수정 2020.10.03 05:00

[앵커]
환경부가 미세먼지를 관측하기 위해 각종 측정장비를 장착한 중형 항공기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서해상에 띄워 중국발 미세먼지 추적 자료도 수집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국내 미세먼지 상황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된 19인승 중형 항공기, 양옆에는 관측 기기들이 달렸습니다.

김종호 / 한서대 교수
"먼지 흡입구, 미세먼지 전구 물질을 흡입하기 위해서 가스흡입구, 측정장비 많이 달기 위한 어댑터를 이번에 준비했습니다."

환경부가 새로 도입한 중형 기상항공기는 미국 GTA사의 비치크래프트 1900D 기종으로 대만에서 개조한 뒤 들여왔습니다.

기존 기상항공기에 비해 탑승자는 6명까지 4명 더 태울 수 있고 비행시간도 최대 6시간 더 날수 있습니다. 습도, 바람을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기기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질량분량분석기와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물질별 측정기도 탑재됐습니다.

항공기는 21일부터 서해상에서 중국발 미세먼지의 분포와 농도 등의 자료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장윤석 / 국립환경과학원장
"해외발 미세먼지 관측할 수 있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요. 정확한 데이터를 낼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관측항공기는 앞으로 약 한달 간 서해상과 국내 공단 지역에서 100시간 비행을 한 뒤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의 관측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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