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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손님 노려"…찜질방 휴대폰 절도범들 '덜미'

등록 2019.03.23 11:04

수정 2020.10.03 05:00

[앵커]
찜질방에서 잠든 손님을 노려 1400여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 등을 훔친 20대 네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찜질방 내부에는 cctv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 가까운 시간 서울의 한 찜질방. 한 남성이 두리번거리더니 잠든 손님의 휴대전화를 들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20살 강모씨 등 4명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시내 찜질방 11곳을 돌며 이용객들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훔쳤습니다. 피해금액만 1400여만 원에 달합니다.

강씨 일당은 대부분의 찜질방 내부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심야시간대에 찜질방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공범 4명이 각자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연인관계였던 강씨와 여성 손모씨가 심야데이트를 하는 척 찜질방에 들어갔고 손씨가 망을 보는사이 강씨가 물건을 훔쳤습니다. 나머지 공범 2명은 도주를 돕거나 범행 장소를 물색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결제는 모두 현금으로 했습니다.

이들은 16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14대를 훔쳤고 휴대폰 소액결제로 게임아이템을 구매한 뒤 되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김장섭 /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장
"피의자들은 훔친 휴대폰을 이용해서 다시 공장초기화 한 후 소액결제를 해 2차 범행을 했고 고가 최신폰의 경우에는 판매한 것으로….."

경찰은 강씨 등 4명을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3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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