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가장 엄혹한 때"…南에는 "지나치게 美 의존" 비난

등록 2019.03.23 19:11

수정 2019.03.23 20:58

[앵커]
어제 돌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인력을 철수시킨 북한이 오늘은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내부적으론 대북제재로 인한 시련을 각오하자며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새로운 눈으로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문제를 언급하며 "남조선은 자주성도 없이 강도나 다름없는 미국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CG- “외세가 남북의 단합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실현하자“고 했습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인력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킨 지 하루 만에 미국에 책임을 돌리며 남북 공조를 강조한 겁니다.

김정봉 / 유원대 석좌교수
“한미동맹 균열을 가져와 한국을 미국 정부로부터 떼어내는 것이 (북한의) 기본 목표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이간질하기 위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엄혹한 시련과 난관도 각오해야 한다“며 “자력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전략과 잠재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등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남북연락사무소 철수와 관련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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